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통한 파산은행 인수가 할인 폭은 줄고 비용은 증대하는 등 갈수록 매력을 잃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31일 보도했다.
파산은행을 인수하려는 은행과 투자펀드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FDIC가 인수은행에 제공하는 할인비율과 부실대출에 대비한 보증비율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투자자문사인 ‘키드, 부르옛 & 우즈’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 파산은행을 인수한 투자자가 FDIC로부터 받은 자산 할인율은 2009년의 평균 14.0%에서 2010년에는 9.5%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파산은행 인수를 통한 전체적인 수익률(자산 기준)도 2009년의 4.5%에서 2010년에는 2.5%로 감소했다.
FDIC는 부실대출에 대한 보증도 지난해에는 최소 80%, 최고 95%까지 제공했으나 최근에는 80%를 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은행에 대해서는 50%까지만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대형 펀드를 조성, 파산은행 인수를 계획했던 일부 투자펀드와 은행들이 향후 파산은행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히는 등 파산은행 인수시장이 예전의 열기를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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