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형시설 곧 대대적 조사
미 역사상 최대 달걀 리콜사태의 중심에 서있는 아이오아주 양계장 ‘라이트카운티 에그’와 ‘힐랜데일 팜’의 위생시설이 연방 식품의약국 조사 결과, 극도로 불량했던 것으로 밝혀져 이번 달걀 리콜은 예고된 사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국은 이번 달걀 리콜사태와 관련해 19~26일 ‘힐랜데일 팜’, 12~30일 ‘라이트카운티 에그’에 조사관을 보내 이들 양계장의 시설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했으며 30일 그 결과를 밝혔다.
식품의약국에 따르면 이들 양계장은 통풍시설을 갖추지 않은 것을 비롯해 닭의 배설물로 범벅을 이루고 있었으며 파리와 구더기가 들끓었고 우리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쥐가 수시로 드나드는 등 양계장의 위생시설은 거의 바닥 수준을 보임으로써 내부적으로 달걀 리콜사태를 키워 왔다.
이에 대해 식품의약국 부커미셔너 마이클 테일러는 “이들 양계장의 시설은 기대했던 것보다 너무 멀리 빗나가 있었다”고 말했으며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이들 양계장의 컨디션은 수십년 동안 지켜본 것 가운데 최악이었다”고 개탄했다.
식품의약국은 이처럼 이들 양계장의 위생시설 불량이 수면 위로 떠오름에 따라 다른 양계장의 시설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식품의약국은 다음 달부터 전국 달걀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600개 대형 양계장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라이트카운티 에그’는 판매한 달걀로 인해 살모넬라균 감염환자가 발생한 뒤 자사의 계란 3억8,000만개를 리콜했으며 ‘힐랜데일 팜’도 1억7,000만개 이상의 계란에 대해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을 이유로 자발적인 리콜 조치에 나섰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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