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스캔들에 휩싸였던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 이정수(단국대)와 곽윤기(연세대)가 이로 인해 거액의 메달 포상금을 못받게 됐다.
대한체육회의 국제경기팀 관계자는 9일 “김기훈 전 대표팀 감독과 지난 7월 법제상벌위원회가 6개월의 자격정지 조치를 내린 두 선수에게 밴쿠버 올림픽 메달 관련 포상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담합과 파벌 문제 등을 일으킨 숏트랙 관계자를 일벌백계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 포상금은 김기훈 감독에게 5,200만원, 이정수에게 9,500만원, 곽윤기에게 1,500만원이 책정됐고 여기에 이건희 회장의 격려금이 50% 추가될 예정이었다”며 “하지만 법제상벌위원회의 결정 후 세 명을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과 전재목 전 대표팀 코치는 최근 대한빙상연맹과 삼성화재가 마련한 격려금 대상에서도 제외됐다. 삼성화재는 다른 메달리스트에게 금메달 2,000만원, 은메달 1,500만원, 동메달 1,000만원씩 전달했다.
이정수는 밴쿠버 대회에서 남자 숏트랙 1,000m와 1,500m에서 우승했고 곽윤기와 함께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숏트랙 파문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코치진이 이정수의 출전을 막았다는 ‘외압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된 뒤 대표선발전에서 ‘짬짜미 파문’으로 번졌고 이정수와 곽윤기는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에 처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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