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세계농구선수권대회
비록 탑 수퍼스타들은 빠졌지만 NBA 스타들이 나선 미국 농구는 역시 강했다. 미국은 1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막을 내린 제16회 세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홈팀 터키를 완파하고 16년 만에 세계 정상을 탈환하며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1994년 캐나다 대회 우승 이후 결승에도 한 번 오르지 못했던 미국은 12일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홈코트의 터키를 시종 일방적으로 몰아친 끝에 81-64로 낙승을 거두고 대회 통산 4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팀의 주축이었던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 드와이트 하워드 등 최고 수퍼스타들이 모두 이번 대회 출전을 거부, 사실상 ‘B’팀이 나섰지만 여전의 거만했던 자세가 없이 매 경기마다 진지하게 최선을 다한 미국의 파워는 단연 독보적이었다. 이날 결승도 최다 득점(94점)을 올린 미국과 최소 실점(64점)의 터키가 맞붙은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지만 뚜껑을 열자 객관적인 전력에서 미국의 우위는 너무도 뚜렷했다. 지난 시즌 NBA 득점왕 케빈 듀란트가 3점슛 7개를 포함해 28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고 라마 오돔이 15점과 11리바운드로 힘을 보태며 시종 앞서간 끝에 17점 차 완승을 거두고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안방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 터키는 피닉스 선스의 히도 타칼루가 16점으로 분전했으나 나머지 선수들이 전원 한자리수 득점에 그치며 역부족을 실감해야 했다. 미국은 이번 우승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따냈으며 듀란트는 대회 MVP로 선정됐다.
<김동우 기자>
미국의 라마 오돔(오른쪽)과 찬시 빌럽스가 우승트로피를 치켜든 가운데 미국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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