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먼타운 소재 휄로쉽교회에 지난 17일 감사의 정이 흘러넘쳤다. 이날은 이름 하여 ‘교인 감사의 날.’ 바쁜 이민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교인들에게 목회자들이 고마움을 표시하자는 취지로 올해 처음 시도했다.
“목회자를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특정한 날을 정해 놓고 감사를 하고 있지만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데도 조금도 지치지 않고 동역자처럼 목회자를 돕는 교인들에게 마음의 감사를 드리고 싶었다”는게 담임 김원기 목사(사진 왼쪽)의 설명. 미국 가정 사역단체인 ‘Focus on the Family’가 10월을 목회자 감사의 달(Pastor Appreciation Month)로 정하고 교회들을 대상으로 일 년에 한 번씩 목회자들의 수고를 칭찬하고 위로하는 날을 갖도록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휄로쉽교회는 이에 따라 지난 10년 간 10월 중 한 일요일을 정해 행사를 치러왔다.
그러나 올해는 교인들이 레드 카펫을 밟고 들어오도록 했고 목회자들은 적당히 망가진(?) 모습을 담은 특별 순서를 마련하는 등 역발상의 아이디어로 교회당 안은 웃음 도가니가 됐다.
교회 관계자는 “첫 테이프를 잘 끊었으니 내년엔 더욱 의미 있고 풍성한 시간이 될 것 같다”며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목회자와 교인들이 모두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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