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루키 블레이크 그리핀은 수퍼스타 재목이 틀림없다.
LA 클리퍼스는 또 쓴잔부터 들이켰지만 블레이크 그리핀의 NBA 데뷔전은 환상적이었다.
클리퍼스는 27일 홈코트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포틀랜트 트레일 블레이저스(2승)에 88-98로 패했다. 하지만 1년 늦게 데뷔한 신인 포워드 그리핀이 워낙 눈부신 활약을 펼쳐 파이널 스코어에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다. 그의 활약만 보면 클리퍼스는 마침내 ‘만년꼴찌’의 탈을 벗을 전망이다.
체격은 칼 말론, 탄력은 숀 켐프가 떠오른 데뷔전이었다. 또 그 패스 솜씨는 어떤 파워포워드와 비교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그렇게 볼 핸들링 솜씨가 좋고 시야가 넒은 ‘빅맨’이 드물다.
작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클리퍼스가 종합 1번 지명권으로 뽑은 후 무릎부상으로 1년을 쉬어야 했던 그리핀은 이날 20점 14리바운드 퍼포먼스로 LA 스테이플스센터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클리퍼스 팬들이 이 정도로 열광한 적이 또 언제였는지 기억에 없다.
키 6피트10인치, 체중 250파운드의 클리퍼스 파워포워드가 1경기 만에 ‘신인왕’을 예약했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을 정도로 화려한 데뷔전이었다.
클리퍼스는 미 대표팀 멤버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3년차 슈팅가드 에릭 고든도 레이업을 9개나 뽑아내면서 22점을 올렸지만 비니 델 네그로의 감독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데는 실패했다. 80-76 리드를 지키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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