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총 7개 종목에 출사표를 낸 박태환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 마치고 귀국
자유형 4종목 포함, 7개 종목서 출사표
“베이징 올림픽 때만큼 좋아졌다”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1)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충천한 자신감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다. 지난 8월말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출국, 괌에서 3주 정도 훈련한 박태환은 9월 중순 다시 호주로 건너가 담금질을 한 뒤 3일 인천공항에 내렸다. 괌으로 떠난 지 65일 만의 귀국이다.
박태환은 괌에서 노민상 대표팀 감독과 마이클 볼 호주 대표팀 코치의 지도를 2주가량 받았고 호주로 옮겨서는 다시 볼 코치의 지휘 아래 계속 물살을 갈라왔다. 밝은 표정으로 입국장을 나선 박태환은 “베이징 올림픽을 준비하던 때만큼 열심히 했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가 광저우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겠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 세계선수권대회(자유형 400m 금, 200m 동), 2008년 베이징 올림픽(자유형 400m 금, 200m 은) 때와 몸 상태를 비교해 달라고 하자 “구체적으로 비교한 적은 없지만 그때만큼이나 좋아진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또 “스피드와 장거리 쪽에서 팬퍼시픽선수권 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지난 8월 남가주 어바인에서 열린 2010 팬퍼시픽선수권에서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인 3분44초73으로 자유형 400m 1위를 차지했고 200m에서도 베이징 올림픽 이후 개인 최고 기록(1분46초27)으로 은메달을 따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박태환은 “이번 전훈 기간 레이스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단거리와 장거리를 함께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열심히 했다”면서 “볼 코치와 피땀을 흘렸다. 광저우에서도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며 지난해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실추된 명예를 되찾겠다고 자신했다. 박태환은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200m, 400m, 1,500m에 출전하고 단체전인 계영 400m, 800m, 혼계영 400m에도 출전 신청을 했다. 박태환은 4년전 도하아시안게임때 자유형 200m, 400m, 1,500m에서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되는 등 혼자 7개의 메달을 차지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받았다. 박태환은 “이번에도 MVP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도전하는 자세로 한 종목 한 종목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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