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나선 강원도 평창이 유럽지역 경쟁 도시의 견제에 고전하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회는 3일 대한항공이 국제빙상연맹(ISU)와 맺은 후원 계약이 IOC 규정에 어긋난다며 평창유치위원회에 IOC 규정을 준수하라는 경고를 보냈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장인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모그룹 한진그룹 회장이며, ISU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은 개최지 투표권을 지닌 IOC 위원이라는 점에서 이 후원 계약은 평창의 득표 활동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것이다. IOC는 “대한항공과 ISU는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를 결정하는 내년 7월 IOC 총회 이후로 후원 계약을 미루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IOC는 또 지난달 말 국제조정연맹(FISA)과 체결한 삼성전자의 후원 계약은 평창 유치활동과는 무관, 문제없다고 판정했으나 IOC 위원인 데니스 오스왈드 FISA 회장이 “논란을 피하고자 개최지 결정투표에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평창은 귀중한 지지표 하나를 잃은 셈이 됐다.
평창유치위 안팎에서는 이런 의혹을 제기한 쪽이 평창과 경합하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이들을 지지하고 있는 유럽지역 관계자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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