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안게임 개막이 코앞인데 ID카드도 안내줘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눈앞에 둔 가운데 대한체육회(KOC)가 주최측의 느린 일처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진작에 수령이 끝났어야 할 선수단 ID카드 발급이 지체되면서 이에 매달리느라 정작 맡은 업무수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KOC는 지난 6월 1,500여명의 예비명단을 광저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GAGOC)에 제출했다. 대회 일정에 따르면 ID카드는 9월말까지 전부 KOC에 도착했어야 했다. 그러나 GAGOC은 일처리가 늦어진 탓인지 10월초부터 하루에 20∼30장씩 ID를 보내주는 바람에 KOC가 서울에서 수령한 ID카드는 400여장에 불과했다. 결국 30일과 31일 광저우선수촌에서 열린 한국선수단 등록미팅에서 조직위를 재촉한 KOC는 2일 1,000여장의 ID카드를 받을 수 있었지만 지난 9월에 제출한 추가 임원 ID카드를 포함, 아직도 약 150장의 ID를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4일 승마대표팀의 담당 수의사가 광저우에 도착했지만 ID카드가 나오지 않아 말 상태를 점검조차 못했고 5일에는 광저우에 도착한 남자축구 대표선수 중 김주영(경남 FC)의 ID카드가 발급되지 않아 선수촌 입촌이 불투명한 상태다. 더구나 광저우선수촌에는 등록센터가 있지만 ID카드 발급기가 없다. 한 KOC 관계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여는 선수촌에 ID카드 발급기가 없는 대회는 처음”이라면서 “할 일이 태산인데 가장 시급한 ID카드 때문에 모든 일에 발목이 잡혔다”면서 ‘만만디(漫漫的)’ 조직위 때문에 속을 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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