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막을 내린 미국 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컵은 56년만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다시 돌아갔다. 그러나 챔피언이 되지 못한 텍사스 레인저스가 국제적 기독교 구호기관 월드비전과 힘을 모아 전개하는 사랑 캠페인은 더 많은 감동을 뿌리고 있다.
레인저스가 월드비전에 기증하는 물품은 모자, 의류, 수건 등 우승했을 때를 대비해 챔피언 로고를 넣어 제작했던 기념품들. 기대했던 대로 챔피언 자리에 올랐더라면 이 물건들은 비싼 가격에 팔렸겠지만 아깝게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준우승에 머물면서 모두 무용지물이 돼버렸다. 사실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경찰은 준우승한 팀의 월드시리즈 기념품들을 압수해 폐기 처분해 오고 있었다.
그러나 4년 전부터 MLB는 ‘Dick Sporting Goods’, Sports Authority’ 와 같은 주요 스포츠 용품 제작회사들과 함께 월드비전을 기부 파트너로 정해 지구촌 아동들을 돕고 있다. 이것은 월드비전이 시행하고 있는 기업체 기부 프로그램 ‘GIK(Gifts-in-Kind)’의 일환으로, 기증된 잉여 생산품들은 매년 수 백 만 명의 빈곤 국가 아동들에게 전달된다. 지난해에는 MLB로부터 기증받은 물건들이 니제르, 아르메니아, 부룬디, 인도네시아, 루마니아, 탄자니아, 잠비아 아동들에게 전달됐다. 5년 동안 월드비전이 후원받은 의류, 신발, 의약품, 서적, 학용품들을 금전으로 환산하면 11억달러에 이른다.
MLB 관계자는 “사용에 전혀 문제가 없는 물건들이 버려지지 않고 전세계 아동들에게 전달되는 것은 매우 보람되는 일”이라며 “월드비전과의 협력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의 (866)625-1950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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