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이 9일 광저우에서 첫 훈련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연합>
박태환 광저우서 첫 훈련
…경기장 시설에 만족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명예회복을 벼르는 한국 수영의 간판스타 박태환(21)이 마침내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박태환은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광저우에 도착해 이날 저녁 중국 광저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1시간가량 첫 훈련을 가졌다. 이날 훈련장에는 노민상 감독은 물론 이틀 전 광저우에 먼저 도착해 박태환을 기다리고 있던 마이클 볼(호주) 전담 코치도 나와 박태환의 몸 상태를 살폈다.
박태환은 태릉선수촌에서 이날 새벽 4시에 일어나 출국 준비를 하고 광저우로 날아온 데다 선수촌에 도착하자마자 대회 조직위원회의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뽑혀 채혈하는 등 피곤한 하루를 보냈다. 그래서 광저우 도착 후 첫 훈련은 가볍게 몸을 푸는 것으로 끝냈다. 박태환은 2,000m 정도를 헤엄쳤다.
노민상 감독은 “박태환은 물론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해 피로를 푸는 정도로 훈련했다”면서 “내일 오전까지 쉬고 오후에 한 차례 훈련하며 컨디션을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감독은 “경기장 시설은 훌륭하다. 태환이도 물 감(感)이 좋다고 하더라”면서 “태환이의 몸 상태는 좋다. 광저우로 오기 전 자유형 400m 레이스에 맞춰 훈련했는데 50m를 27초 초반대에 헤엄치고 마지막 50m는 26초 안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박태환 짐도 풀기 전 도핑검사
박태환이 광저우에 도착하자마자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박태환은 9일 오후(현지시간) 한국 선수단 본진과 함께 광저우에 도착해 선수촌으로 이동하자마자 대회 조직위원회가 무작위로 뽑았다는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걸려 검사를 받았다. 보통은 소변을 채취하는데 이날 박태환은 피를 뽑았다. 경영 대표팀에서는 박태환과 함께 김민규와 이현승도 테스트를 받았다. 이들은 도핑테스트 때문에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된 광저우 도착 후 첫 훈련도 동료보다 20분 정도 늦게 시작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박태환은 출국 전날에도 세계반도핑기구(WADA)로부터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지난 대회 3관왕이자 최우수선수(MVP)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금메달 후보인 때문인지 박태환은 이래저래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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