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60주년을 맞아 지난 여름 6.25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인상 깊은 음악회를 열었던 워싱턴 쏠로이스트앙상블(이사장 정재훈)이 이번에는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을 기념해 미국 내 참전 용사들을 위한 음악회을 마련한다.
전쟁에 참여해 전사한 동문들을 추모해 메릴랜드대학이 칼리지 파크 캠퍼스 내에 건립한 ‘메모리얼 채플’에서 13일(토) 저녁 7시에 열리는 음악회에서 쏠로이스트앙상블은 하이든의 미사곡(Mass in Time of War) 연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령들을 기린다. 이날 소프라노 유현아, 테너 주종식, 메조소프라노 스테파니 사도닉, 베이tm 앤드류 아델스버그 등 워싱턴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솔로 연주로 감동을 더한다.
정재훈 이사장은 “6.25 60주년 음악회 때 콘서트 장소가 버지니아이어서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많은 노인들이 관람 기회를 갖지 못해 아쉬워했다는 얘기를 듣고 연주장을 메릴랜드로 정했다”며 “베트남 참전 전우회 등 향군 단체들이 워싱턴 쏠로이스트앙상블 음악회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여개 단체를 초청할 예정인 콘서트의 지휘는 김영수 박사가, 피아노 반주는 윤선화씨가 맡는다. 27회 정기연주회를 겸한 이번 연주회의 입장료는 20달러.
1993년 설립된 워싱턴 쏠로이스트 앙상블은 성악가를 비롯 음악을 사랑하는 30여명의 단원들로 구성됐으며 음악을 통한 지역 사회 봉사에 목적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YMCA, 한미 장애인협회, 한미 장학재단, 워싱턴 한인 봉사센터, 밀알선교단 등 한인 단체들의 초청을 받고 북한동포 의약품 보내기, 불우이웃돕기 등 자선 음악회, 기금모금 음악회에 참여해 왔으며 지역 양로원 등도 방문해 사랑 나눔을 실천한다. 여러 민족들이 함께 한 ‘워싱턴의 아시아 축제’와 ‘9 ll 추모 음악회’, ‘이민 100 주년 행사’ 등에도 미주 한인을 대표해 참여한 바 있다. 2011년 연주 계획과 관련 정 이사장은 “정기 연주회를 포함 다양한 활동으로 쏠로이스트앙상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내년에는 한국 노래들을 많이 부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소 1101 Memorial Chapel,
College Park, MD 20742
문의 9240)472-593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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