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200m 출전… 유도 김재범.사격 진종오도 금 도전
박태환은 14일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연합>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1)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인 13일부터 본격적인 금빛 물살 가르기에 나선다.
박태환은 14일 오전 10시(이하 현지시간 기준)부터 아오티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리는 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 출전해 금메달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와 400m, 1,500m에서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던 박태환이 2회 연속 최소 3관왕 목표에 첫 단추를 끼우는 것이다.
박태환은 자신의 주 종목인 200m에서 라이벌로 꼽히는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와 중국의 장린, 쑨양보다 한 수 위 실력을 보여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8월 호주 팬퍼시픽대회 때 2008년 베이징올림픽(1분44초85) 이후 개인 최고이자 올해 아시아 랭킹 1위 기록인 1분46초27의 시간을 기록했던 박태환은 자신감에 차 있다. 지난 9일 광저우에 도착해 아쿠아틱센터에서 적응 훈련을 하고 나서 “물 감(感)이 좋다”며 경기장 환경에 만족감을 드러냈고 몸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박태환은 첫 출격인 200m에서 결과가 좋다면 기세를 타고 400m는 물론 1,500m에서도 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설 수 있기에 세 종목에서 잇달아 맞대결을 펼칠 중국의 기대주 쑨양, 장린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한편 유도에서는 남자 81㎏급의 김재범(마사회)이 금빛 메치기에 도전한다. 2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과도한 훈련으로 간을 상해 아쉬운 은메달에 그쳤던 김재범은 지난 9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보란 듯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체급 최강자임을 확인했는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상에 오른 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 베이징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낸다는 각오다.
남자 사격의 간판 진종오(KT)와 이대명(한국체대)은 10m 공기권총에서 금빛 과녁을 겨눈다. 진종오는 이 종목에서 4년 전 도하 대회 동메달, 베이징올림픽 은메달을 땄지만 이번에는 기필코 우승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