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주에 제동을 건 양학선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연합>
한국 17일에도 금 7개 추가
일본에 금 12개차 2위 고수
아시안게임 골드러시는 17일에도 계속됐다. 한국은 이날 수영은 물론 체조와 사격, 승마와 정구에서도 잇따라 승전가를 부르며 하루 동안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를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은 합계 금메달 29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31개를 기록해 일본(금17, 은41, 동35개)과 간격을 더욱 벌리며 일찌감치 종합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일본은 수영과 당구에서 금메달 1개씩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공룡’ 중국은 이날도 무더기 메달을 수거하며 금메달 97개, 은메달 39개, 동메달 36개로 독보적인 1위를 질주했다.
한국 남자 체조의 차세대 간판 양학선(18)은 첫 아시안게임 도전에서 도마 금메달을 땄다. 양학선은 도마 결선에서 1, 2차 평균 16.400점을 받아 중국의 펑저(15.850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김수면(24)이 마루운동에서 중국의 장청룽과 공동 금메달을 걸어 중국의 금 독식 행진에 제동을 건 데 이어 양학선이 확실한 단독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중국의 싹쓸이도 막을 내렸다. 중국은 전날까지 남녀 체조 9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가져갔으나 이날 10번째 금메달은 양학선에게 깨끗하게 내줬다.
이번 대회 최고 ‘효자종목’으로 떠오른 사격에서는 또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남자 25m 스탠더드 권총에 나선 홍성환(27)은 북한의 김정수와 중국의 진종더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단체전에서도 장대규(34), 황윤삼(27)과 함께 1,708점을 합작, 2위 중국(1천707점)을 제치고 2관왕이 됐다. 사격은 여자 소총 3자세 단체전과 남자 10m 러닝 타깃에서 동메달도 추가했다.
한국은 또 승마 마장마술 결선에 나선 황영식과 정구 남자단식의 이요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메달레이스에 박차를 가했다. 그러나 믿었던 태권도는 첫날 3종목에서 남자 87㎏급의 박용현이 은메달 1개를 따는데 그치며 ‘노 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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