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를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정상으로 이끈 1루수 조이 보토(27)가 커리어 첫 MVP의 영예를 안았다.
보토는 22일 미 야구기자협회 투표에서 1위표 32표 중 31표를 휩쓸며 총 443점을 얻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거포 알버트 푸홀스를 제치고 NL 최우수 선수 상을 수상했다. 푸홀스는 1위표 1표를 포함 279점을 얻는 데 그쳐 NL MVP 3연패가 아깝게 무산됐다.
보토는 올해 타율 0.324로 NL 2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37홈런과 113타점(이상 리그 3위)을 때리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고른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장타율(0.600)과 출루율(0.424), OPS(출루율+장타율, 1.024)에서 1위에 오른 내용이 더욱 알찼다.
신시내티는 보토를 필두로 한 화력을 앞세워 15년 만에 가을잔치에 나섰다. 신시내티에서 리그 MVP가 나온 것은 사상 12번째이지만 숏스탑 배리 라킨(1995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보토는 2008년 아버지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자 지난해 우울증 증세로 한 달이나 결장했으면서도 3할이 넘는 타율과 25홈런을 터뜨리는 등 맹타를 휘두르며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한 결과 올해 리그 정상급 타자로 우뚝 섰다.
한편 푸홀스는 올해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 상을 받고 홈런(42개)과 타점(118개)에서도 리그 1위로 모두 보토에 앞서 커리어 4번째 MVP를 기대했지만 팀이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는 바람에 보토와 희비가 엇갈렸다.
<이규태 기자>
조이 보토는 신시내티 레즈를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린 공을 인정받아 알버트 푸홀스를 제치고 생애 첫 MVP의 감격을 안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