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레슬링의 간판스타 정지현이 21일 오후 중국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벌어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결승에서 이란 오미드 노루치에게 패한 후 얼굴을 감싸고 있다. <연합>
한국 레슬링이 명예 회복을 벼르며 나선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첫날 예상 밖의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한국은 21일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벌어진 남자 그레코로만형에서 60㎏급 간판스타 정지현(27)이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고, 기대했던 55㎏급의 최규진(25)과 김현우(22)는 각각 1회전과 2회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대표팀이 애초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 초라한 성적이다.
이번 대회에서 그레코로만형 3개, 자유형 1개 등 금메달 4개를 목표로 내걸고 출발한 대표팀은 그레코로만형 경량급 경기가 벌어지는 첫날 힘차게 메달 레이스를 시작하겠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었다.
정지현과 최규진이 확실히 금메달을 따내 줄 ‘원투펀치’로 꼽혔고, 김현우 역시 올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능성이 있어 2~3개의 금메달은 가능하리라는 전망이었다. 그러나 세 명 모두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내고 말았다.
그레코로만형 74㎏급과 84㎏급에서 분위기가 바뀌길 바라고 있다. 일단 대진운은 괜찮다는 평가다. 74㎏급의 박진성(25)은 결승에 올라가기 전까지는 이란과 우즈베키스탄 등 강호들과 맞붙지 않고, 84㎏급의 이세열(20) 역시 이란 선수와 초반에 맞붙는 불운은 피했다.
나란히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는 등 실력으로는 금메달을 노릴 수 있다는 평가지만,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처음 태극마크를 단 신예라는 점에서 경험 부족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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