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10m 허들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류샹이 힘차게 허들을 넘고 있다. 오른쪽은 3위를 차지한 한국의 박태경. <연합>
육상 110m 허들서 13초09로 완승
중국대륙의 영웅인 남자 육상 110m 허들의 전 세계챔피언 류샹(27)이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황색탄환’ 류샹은 24일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110m 허들 결승에서 13초09를 찍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시둥펑(중국·13초38)과 3위 박태경(한국·13초48)과 격차는 상당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스프린트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 시대 중국 스포츠 최고 영웅 류샹은 지난 2008년 안방에서 벌어진 베이징올림픽에서 오른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기권, 13억 중국대륙을 충격으로 몰아넣었으나 이날 또 다시 안방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황색탄환’의 명예를 되찾았다.
이미 종합우승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중국에겐 류샹의 금빛질주는 말 그대로 ‘화룡점정’이었다. 13초09는 지난 5월 류샹이 수술과 재활을 마치고 21개월 만에 나선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상하이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작성한 시즌 개인 최고기록(13초40)을 훨씬 앞선 기록이다.
개인 최고인 12초88에는 0.2초 느렸지만 13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앞당기면서 세계 정상 탈환도 머지않았음을 알렸다. 세계기록은 쿠바의 다이론 로블레스가 보유 중인 12초87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