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에서는 로저 페더러가 우승컵을 들고 라파엘 나달이 들러리를 섰다.
세계 2위로 밀린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010년 시즌 마지막 대회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을 물리쳤다.
페더러는 28일 영국 런던의 O2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바클레이스 월드 투어 파이널(총상금 393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2-1(6-3 3-6 6-1)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나달과 상대 전적에서는 여전히 8승14패로 열세인 페더러는 “공격적으로 나가 랠리를 오래 끌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올해 호주오픈 우승 이후 프렌치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는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던 페더러는 2010시즌 투어 이상급 대회에서 5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63만 달러다.
전날 준결승에서 앤디 머리(5위·영국)와 3시간11분의 혈투 끝에 이긴 나달은 “피로 탓에 졌다고 말하고 싶지 않다. 페더러가 잘 쳤기 때문”이라며 “어제 경기를 다 봤을 테니 오늘 경기의 패인을 어떻게 생각하든 개인의 자유”라고 말했다.
올해 프렌치오픈부터 메이저 대회를 내리 제패한 나달은 투어 이상급 대회 단식 타이틀 7개, 시즌 상금 846만 달러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낸 가운데 2011년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2011년 ATP투어 시즌은 1월3일 인도 첸나이와 호주 브리즈번, 카타르 도하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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