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SEC 결승에서 맞붙는 어번의 진 치직 감독(왼쪽)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스티브 스퍼리어 감독이 SEC 챔피언 트로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각각 오리건 St-S. 캐롤라이나와 격돌
USC - UCLA도 자존심 지키는 일전
4일은 2010 대학풋볼 정규시즌의 마지막 날이다. SEC(사우스이스턴 컨퍼런스) 등 챔피언십게임 제도가 있는 리그에서는 이날 리그 타이틀전이 펼쳐지며 팩-10 등 리그 타이틀전이 없는 리그에서는 대부분 팀들이 지역 라이벌전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올 시즌 각각 징계로 인한 자격정지와 성적부진으로 보울게임 진출이 좌절된 USC(7승5패)와 UCLA(4승7패)는 이날 오후 7시30분(이하 LA시간)부터 패사디나 로즈보울에서 ‘LA 라이벌전’으로 격돌한다. 양팀 모두 보울게임에 못나가기에 이 경기가 시즌 최종전이다. 지난주 장거리 라이벌 노터데임에 고배를 마신 USC로서는 ‘크로스타운’ 라이벌에게도 패하며 시즌을 마감할 수 없다는 배수진을 친 경기다. 또 이날 이겨야만 현재 4승4패인 팩-10 전적이 5할 밑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반면 UCLA는 실망스러운 시즌을 만회하는 데는 라이벌 USC에 한 방을 먹여주는 것 만한 보약이 없다는 생각이다. 다른 것은 하나도 없지만 오직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양팀 모두 필사적으로 나서는 경기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이날 최고의 관심사는 BCS(보울챔피언십시리즈) 랭킹 1위 오리건과 2위 어번이 내셔널 타이틀전 맞대결을 향한 마지막 관문을 무사히 통과하느냐에 쏠려있다. 오리건(11승)은 앙숙 오리건 스테이트(5승6패)와의 원정경기(오후 12시30분-채널 7)에 나서는데 객관적 전력의 우세에도 불구, 라이벌전 속성상 절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일전이다. 또 어번(12승)은 SEC 챔피언십게임(오후 1시-채널 2)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9승3패)와 대결한다. 역시 전력비교에서 앞서지만 올해 디펜딩 챔피언 앨라배마에 첫 패를 안긴 사우스캐롤라이나는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다. 오리건이나 어번 모두 다 된 밥에 코 빠뜨릴 수 없다는 자세로 나서는 경기들이다.
이밖에 네브래스카(10승2패)와 오클라호마(10승2패)는 빅-12, 플로리다 스테이트(9승3패)와 버지니아텍(10승2패)는 ACC(애틀랜틱코스트 컨퍼런스), 그리고 센트럴 플로리다(9승3패)와 SMU(7승5패)는 컨퍼런스 USA 결승으로 격돌한다. 한편 내셔널 타이틀전 매치업을 포함한 BCS 보울게임 매치업은 5일 발표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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