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법원 “웨그맨스, 맥주판매 적법”
▶ 타 수퍼도 판매 움직임...주류 도매상 강력 반발
맥주 판매상들과 맥주 판매 적법성 문제로 논란을 벌여왔던 웨그맨스 수퍼마켓에 대한 펜 주 주류통제위원회(PLCB)의 맥주판매권 발급이 적법하다고 펜주 최고법원이 지난 3일 판정을 내림에 따라 펜주 내에서의 맥주 판매 시장에 변화가 올 것으로 보인다.
이는 맥주는 물론이고 양주나 와인 등 술 판매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는 펜 주에 주류 판매가 완화와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는 신호로 보임에 따라 주민들뿐만 아니라 한인들 사이에서도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차기 주지사로 당선된 탐 콜벳이 선거운동 당시 현재 주 정부에서 직영하고 있는 양주와 와인 판매업체(Wine&Spirits)을 민영화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어 펜주의 주류판매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펜 주 최고법원은 펜 주 맥주판매상협회가 웨그맨스를 상대로 제기한 맥주판매 가처분 소송에 대해 웨그맨스는 식당 시설(Cafe)을 갖췄으며, 식당용 맥주판매 허가(R 라이선스)를 받아 이곳에서 손님이 맥주를 마시거나, 사서 나가는 것은 전혀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또 이번 판결로 다른 대형 슈퍼체인점이나 소매점들이 너도나도 맥주판매에 나설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이는 법원에서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 행정 당국에서 관련법에 따라 처리할 문제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이에 대해 조 나탈리 웨그맨스 대변인은 “펜 주 최고법원의 판결을 환영한다”며 “우리는 소
비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요구를 제대로 수용해 나가도록 앞으로도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웨그맨스는 현재 칼리지빌과 맬번을 비롯해 펜 주 14개 지점에 식당시설(Market cafe)을 갖추고 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번 판결을 놓고 자이언츠와 애크미 등 수퍼마켓들도 맥주 판매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필라를 비롯한 펜 주 동남부에 42개 체인점을 운영하는 자이언츠는 최근 펜 주 주류통제위원회로부터 포코노 바튼스빌 지점에서 맥주를 판매할 수 있는 허가권을 획득한데 이어 이를 다른 지점으로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펜 주 주류도매상협회는 이번 판결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매리 루 호간 협회 사무총장은 대형 체인점은 ‘6 팩’만을 팔겠지만 그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또 다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폴 클라이머 의원(공화, 벅스)은 관련법은 면밀히 검토해 새로운 법을 만들어서라도 주류 판매 정책이 완화되는 것을 막겠다며 주류도매상협회와 입장을 같이했다.
한편 최고법원의 이번 판결에 대해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한인들은 이미 알려진 내용인데다 고객이 달라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펜주의 맥주를 비롯한 주류판매 시장에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영업 시작과 함께 맥주를 팔고(Take-out) 있는 칼리지빌 웨그맨스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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