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은 김연아의 3년 아성을 깨고 2010년 한국 최고의 스포츠 스타로 올라섰다.
한국갤럽 여론조사
‘마린보이’ 박태환(21)이 한국갤럽이 조사한 ‘2010년을 빛낸 스포츠 선수’ 설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11월17일부터 12월7일까지 21일간 제주도를 제외한 만 13세 이상 남녀 1,701명을 대상으로 개별 면접조사를 한 결과(표본오차±2.4%포인트, 95%신뢰수준) 박태환이 61.6%의 지지를 얻어 1위에 선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부진한 탓에 단 14.5%의 지지만 얻어 3위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 치러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며 아시안게임 2회 연속 3관왕에 올라 명예를 회복해 지난해보다 무려 47.1% 포인트 높은 지지를 받고 올해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한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이 조사에서 1위를 지켰던 ‘피겨 퀸’ 김연아(20)는 50.0%를 얻는 데 그쳐 2위에 머물렀다. 김연아는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결별하고 그랑프리 시리즈에도 출전하지 않는 등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35.6%로 3위를 차지해 4년 연속 3위 안에 들었다. 박태환과 김연아, 박지성은 2007년 이후 4년 연속 탑3로 선정됐다.
이어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린 추신수(28)가 16.2%의 득표로 4위를 차지했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역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장미란은 5위(7.7%)로 2008년 이후 2년만에 다시 5위권에 진입했다.
이어 박찬호가 6위(3.6%), 이청용(3.0%)이 7위에 올랐다. 올 시즌 타격 7관왕에 오르며 최우수선수 영예와 함께 골든글러브도 손에 쥔 이대호는 1.4%의 표를 얻는데 그쳐 10위에 그쳤지만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는 처음으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