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에버튼과의 홈경기에서 1-2로 고배를 마셔 리그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맨시티는 20일 홈구장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테디엄에서 펼쳐진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전반 4분과 19분 에버튼에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중반 상대의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쳐 뼈아픈 안방 패배를 당했다.
유럽을 덮친 혹한과 폭설로 선두를 달리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U)와 첼시의 경기 등 주말 7게임이 취소되는 바람에 이날 승리하면 맨U를 추월해 프리미어리그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잡았던 맨시티는 강등권을 간신히 벗어나있던 에버튼(4승9무5패)에게 안방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우승 꿈에 뼈아픈 일격을 맞았다. 맨시티는 시즌 9승5무4패(승점 32)로 맨U(승점 34), 아스날(승점 32)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으나 맨U보다는 2경기, 아스날보다는 1경기를 더 치렀기에 그 차이는 더 벌어질 수 있다.
맨시티는 이날 초반에 2골을 내주고 맹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15분 스트라이커 빅터 아니체베가 퇴장당해 남은 30분 이상을 10명이 싸운 에버튼을 상대로 자책골 1개만을 얻는데 그쳐 1929년 이후 처음으로 리그 1위로 크리스마스를 맞을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미국 국가대표 에이스인 에버튼의 골키퍼 팀 하워드는 이날 잇단 신들린 선방으로 팀 승리에 결정적 수훈을 세웠다.
한편 열흘전 팀에 이적요청서를 제출했던 맨시티의 간판 스트라이커 카를로스 테베스는 이날 이적요청을 철회, 맨시티에 남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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