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예수가 워싱턴에 오셨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23일 저녁 버크에 소재한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를 찾은 한인들의 생각은 그랬다. 필그림교회가 올해 3회째 주최한 뮤지컬 ‘우리의 왕 예수’를 관람하기 위해 본당을 메운 한인들은 말 구유에 누워계시는 예수를 보며 안스러워했고, 채찍에 맞으시는 그 분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죽음 권세를 이기고 승천하시는 왕을 목격하며 감격해 했다. 그리고 소망을 품었다. 새해는 어둠의 세력을 이기신 예수와 함께 승리하는 한 해가 되게 해달라고...
롤러 스케이트를 탄 어린 아이들부터 대규모 합창단에 이르는 출연진들이 두 시간 동안 찬양과 춤, 연기로 무대를 압도하며 전달한 메시지는 ‘낮은 인간의 모습으로 태어나 고난 받고 부활하신 예수가 바로 우리들의 구세주’라는 것.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메시지 앞에 관객들의 반응도 감동적이었다.
스탭으로 참여한 한 관계자는 “공연이 끝난 후 초청 시간이 되었을 때 100여명의 관객이 예수를 영접하기로 결신하는 은혜가 있었다”며 “예수의 사랑을 증거해 영혼을 구원하고 불우이웃과 성탄의 기쁨을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한 공연이 목적을 달성해 기쁘다”고 말했다.
손형식 목사가 직접 쓴 대본을 토대로 하지만 뮤지컬 요소를 더 많이 가미하고 첨단 장치와 무대 장식을 사용해 작년과는 또 다른 감동을 유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의 왕 예수’는 24일(금) 저녁 7시30분과 26일(일) 저녁 6시30분에 2차, 3차 공연이 있을 예정. 입장료는 없으나 헌금은 환영한다. 모아진 기금은 전액 불우이웃들에게 사용된다.
문의 (703)978-1600
주소 4925 Twinbrook Rd., Burke, VA 2201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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