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가 가고 또 한 해가 왔다. 새해를 맞이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연 무엇인가?
돈인가, 권력인가, 인기인가, 아니면 요행인가, 성서의 가르침을 들어 보자. “두려워 말라 내가 너의 곁에 있다. 걱정하지 말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다 내가 너의 힘이 되어준다 내가 도와준다. 정의의 오른 팔로 너를 붙들어 준다(이41:10). 다시는 네 해가 지지 아니하며 네 달이 물러가지 아니할 것은 여호와가 네 영원한 빛이 되고 네 슬픔의 날이 마칠 것이니라(이60:20).”
예언자 이사야의 말씀이다. 이사야는 유대왕 아마샤의 동생이다. 왕정시대 왕가의 일원으로 탄탄대로를 걷고 미래가 보장되었던 그였는데 10대왕이면서 명군이라던 웃시야 왕이 교만하여 하나님을 무시하다가 천형의 벌인 문둥병에 걸리더니 왕궁에서 추방되고 성 밖에서 비참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는다. 그래서 허무와 불안한 마음을 걷잡을 수 없던 그는 천 갈래 만 갈래 복잡한 마음으로 성전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는 성전 안 제단 앞에서 왕이신, 아니, 왕 중에 왕이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을 뵈었다.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며 역사를 홀로 통치하고 다스리시는 창조주 하나님을 만났다. 그리고 깨닫는다, 그렇다. 하나님을 떠나는 인간은 그야말로 비참한 지경에 떨어지며 무기력한 존재임을 깨닫고 왕가를 떠나 예언자의 길을 걷게 된다.
이처럼 남다른 체험을 가졌던 이사야는 BC 736년부터 근 40년간 시대가 변하고 정권이 바뀌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며 그분 말씀 따라 살아야 한다고 외쳤다.
우리도 알아야 한다. 믿지 못할 것을 믿고 따르다가 정작 믿어야 할 것은 잃고 마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한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 하시리라(마태복음6:33).” 우리가 익히 알고 경험 하듯이 세상 것만 구하면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것도 함께 잃고 말지만 하나님의 나라를 찾아 구하면 하나님의 나라와 세상 것들도 모두 얻게 되는 게 사실이 아니던가.
박석규
<은퇴목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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