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피부질환으로 보이지만 수두 바이러스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연간 100만명 발병 고통… 150~300달러 달하는 비용 보험 안돼 아쉬움
피부에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인 대상포진(shingles)에 걸릴 확률이 높은 노인들이 백신 접종을 받으면 발병 위험이 55% 이상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카이저 퍼머넌티 연구소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1일 미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연구결과를 통해 대상포진 백신이 미국에서 연간 100만명 이상이 걸리는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55% 이상 감소시킨다고 밝혔다고 USA 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CDC는 2-10세 아이들에게 수두를 일으키는 바리세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원인인 대상포진이 미국인 3명중 한명꼴로 발병 가능한 가운데 발병 가능성이 가장 높은 60세 이상의 노인중 백신 접종을 받는 비율은 2009년에 10%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카이저 퍼머넌티 연구소는 그러나 30만명의 환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이 연구를 통해 백신(Zostavax) 접종을 받을 경우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밝혀낸 것. CDC는 지난 2006년에 이와 유사한 연구결과를 밝혀냈으나 당시에는 연구대상이 매우 적었다.
대상포진과 수두의 원인균이 같아서 어릴 때 수두를 앓고 나면 바리세라 조스터 바이러스가 신경세포에 잠복하게 되는데 신체 면역력이 떨어지면 활동을 재개해 신경 주변으로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킨다.
그러나 150-300달러에 달하는 백신접종 비용을 건강보험이나 메디케어에서 전액 부담을 해주지는 않고 있고, 백신이 통상 냉장보관이 필요해 의사들이 병원내에 상비하는 경우가 드물어 백신접종을 받는 비율이 높지 않다.
대상포진은 언뜻 피부질환으로 보이지만 수두 바이러스로부터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수포로 인해 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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