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스키 남자 수퍼복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정동현이 시상대에서 손을 높이 들고 있다. <연합>
아스타나 동계아시안게임
종합 3위를 목표로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한 한국 선수단이 기대 이상의 선전을 펼치면서 한 단계 높은 2위 자리를 놓고 일본, 중국과 박빙의 싸움을 펼치고 있다.
4일까지 총 69개의 금메달 중 52개가 나온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종합 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에 이어 일본과 중국이 나란히 금메달 9개로 3위와 4위를 차지하고 있다. 1위는 22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은 카자흐스탄으로 굳어진 상태다.
일본의 은메달 수가 한국보다 훨씬 많은 18개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은 일본보다 금메달이 1개라도 많아야 2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더구나 일본은 강세를 보인 크로스컨트리에 4개의 금메달이 남았고, 중국도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와 페어에서 금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종합 2위 싸움은 끝까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금메달 11개를 목표로 삼은 한국은 이미 목표를 달성한 상태. 이번 대회에서 알파인스키에서 금메달 3개를 사냥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고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각각 4개와 3개를 따는 등 잘 싸웠다.
크로스컨트리에서도 이채원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금메달을 추가했다. 남은 경기에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0m의 이승훈과 남자팀 추월에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훈이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던 10,000m에서 우승하는 등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확보하면 한국은 아슬아슬하게 2위를 지켜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지난 1999년 강원 대회와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종합 2위를 차지하면서 최고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07년 창춘 대회 우승국인 중국은 지금까지 6개 대회에서 일본과 3회씩 우승을 나눠 가졌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개국의 2위 싸움은 폐막일인 6일까지 가야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메달 중간집계
(4일까지)
순위 국가 금 은 동
1 카자흐스탄 23 18 15
2 한국 11 9 10
3 일본 9 18 12
4 중국 9 7 11
5 이란 0 0 2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