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민정이 우아한 연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
당초 5위 목표 넘어 메달권 상승 기대
남자는 데니스 텐 우승
‘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곽민정(17)이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싱글 숏프로그램 3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곽민정은 4일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국립 실내사이클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시종 안정되고 실 수 없는 연기를 펼친 끝에 기술점수(TES) 29.85점, 예술점수(PCS) 22.80점 등 총점 52.65점으로 무라카미 가나코(54.48점)와 이마이 하루카(54.02점, 이상 일본)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당초 5위권 진입을 목표로 이번 대회에 나섰던 곽민정은 이날 예상 외로 높은 점수를 받음에 따라 동계아시안게임 여자 싱글 사상 첫 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일본의 피겨 기대주인 무라카미 및 이마이와 점수 차이가 크지 않은 데다 강호로 꼽히던 중국의 장커신(47.74점), 겅빙와(47.18점)에 5점 가량 앞서 입상 가능성이 매우 크다.
곽민정은 경기 후 “오늘 한 연기는 만족스럽다. 큰 실수 없이 해냈다”면서 “아직 일본과 중국 선수들의 실력을 확실히 모르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 없다. 여전히 그냥 5위가 목표다. 다만 내 최고 점수를 꼭 넘어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숏프로그램 53.16점, 프리스케이팅 102.37점을 받아 종합 1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곽민정은 이후 그때 기록에 좀처럼 근접하지 못했다.
이어 벌어진 남자 싱글에서는 김민석(18)이 합계 164.42점으로 9위에 올랐다. 구한말 의병장 민긍익 선생의 고손자로 알려진 데니스 텐(18·카자흐스탄)이 208.89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무라 다카히토(일본)와 쑹난(중국)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한편 한국은 이날 알파인 스키의 기대주 정동현(23)이 남자 수퍼복합에서 수퍼대회전과 회전 합계 1분45초70의 기록으로 우승하고 김우성(25)이 동메달을 차지하는 등 금1, 은3, 동메달 2개를 보태 종합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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