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수호하는 진리를 위협하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정신과 현상을 알아보는 세미나가 워싱턴한인목회연구원(원장 김성도 목사) 주최로 8일 열렸다.
메릴랜드 소재 워싱턴동산교회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 강사로 초청된 정영만 목사는 다중 문화, 사이버 세계와 시뮬레이션, 뉴에이지 신과학운동, 신비체험, 다윈주의, 거대담론의 해체, 동성애, 영성운동, 감성세대 등 포스트모던 시대의 특징을 자세히 설명, 참석 목회자들의 큰 흥미를 자아냈다. 이 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로는 ‘광기의 역사’를 말한 미셀 푸코, ‘거대담론의 종말’을 주장한 장 리요타르, ‘해체’를 부르짖은 자크 데리다, 전통 철학을 비판하며 ‘신실용주의‘를 제창한 리다츠 로티 등이 언급됐다.
정 목사는 “포스트모더니즘은 하나님도 죽이고 과학과 지성으로 대변되는 이성도 말살했으며 이제 감성적인 것으로 치닫고 있다”며 “그러나 인간은 이런 모든 것들에서 진정한 만족을 얻을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영성을 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목사는 이방신이 우글거리던 로마시대 당시 초대교회가 생명력 있게 복음을 전파했던 역사를 지적하면서 “오늘날의 교회도 사랑과 섬김, 돌봄의 정신으로 진리의 공동체를 만들어 간다면 포스트모던 현상과는 상관 없이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고 생명력 있는 복음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목회연구원 3월 정기 모임은 신학분과위가 준비해 열 예정이다.
문의 (571)242-0191
원장 김성도 목사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