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가뭄으로 수백 만 명이 기아 선상에 놓여 있는 아프리카 북동부 지역 10개 국가에서 월드비전이 대규모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아프리카의 뿔(Horn of Africa)’로 불리는 이 지역 가운데서도 케냐와 소말리아에서는 가뭄이 수년 간 이어져 600만명이 식량 위기를 맞고 있으며 질병이 늘고 가축 손실 피해가 커 유목 부족의 존립 마저 위태해졌다. 또 소말리아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의 무력 충돌로 140만명의 이재민도 발생했으며 총 250만명이 식량 원조를 시급하게 기다리고 있다.
월드비전의 한 관계자는 “소말리아는 식수 값이 3배 이상 올랐고 물과 양식을 얻기 위해 주민들은 자산을 팔거나 빚을 얻어 생활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재 월드비전은 케냐의 투르키나 지역과 에티오피아에서 구호 식량을 분배하고 있으며 소말리아에서는 ‘현금 지원 근로(Cash-for-Work)’ 프로그램을 통해 식수원 개선, 하수 시설 정비, 가축 제공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UN 세계식량계획(World Food Programme)은 식량을 실은 선박이 소말리아 해적에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호위선을 별도로 운행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든다고 발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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