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의류가격이 10% 오를 전망이다.
15일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의류제조업체들이 제조원가 인상에 대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의류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국가의 싼 노동력으로 저가 의류 생산이 가능했었지만 최근 아시아 지역의 인건비, 원자재 상승과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면화 가격은 지난 한 해 동안 2배 이상 올랐다. 주요 면화 재배 지역인 파키스탄과 호주, 인도가 홍수 피해를 입어 최근 생산량이 줄어든 반면 중국의 면화 수요는 크게 증가했다. 게다가 중국 면화 농가들이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물량을 비축하며 생산 면화들을 시장에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 합성섬유 가격까지 덩달아 급등, 의류업체들의 제조 원가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업계는 2월말~3월초 의류 가격이 10% 가량 급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브룩스브라더스의 남성 드레스 셔츠는 최근 79달러에서 88달러로 가격이 10% 인상됐다. 노스페이스, 나이키, 스티브 매든 등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의류업체들은 면화 사용량을 줄이는 대신 레이온 등 합성섬유 소재 비율을 늘리거나 단추 등의 장식물을 줄이는 등 원가 절감형 디자인을 확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바수크 알릭스파트너스 생산 담당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을 모두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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