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뒤)는 김연아를 잡기 위해 김연아를 따라하기 시작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합> ‘피겨 여왕’ 김연아를 따라잡으려 애쓰는 일본 피겨스케이팅의 간판스타 마오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 따라하기’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포츠호치와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은 아사다가 대만 타이베이에서 19~20일 열리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여자싱글 경기를 앞두고 17일 치른 첫 공식 연습에서 트리플 플립-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점프를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아사다는 그동안 ‘주특기’인 트리플 악셀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려고 코치를 바꾸는 등 갖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연속 3회전 점프에는 좀처럼 도전하지 않았다.
연속 3회전 점프는 김연아의 주특기다.
김연아는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무리하게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지 않는 대신 기본점 10점의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앞세워 역대 최고점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SU가 올 시즌을 앞두고 고난도 점프를 장려하는 방향으로 채점 규정을 손질하면서 아사다는 여전히 트리플 악셀에 애착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균형이 무너지면서 좀처럼 깨끗한 점프를 선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12월 일본선수권대회에서 모처럼 높은 점수를 받는 데 성공했다.
내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와 1년 만에 맞대결을 벌이는 아사다가 마지막 점검 기회인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경쟁자의 주특기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일본 언론은 “2009년 3월 세계선수권대회 숏프로그램에서 마지막으로 뛴 이후 시도하지 않았던 연속 3회전 점프를 아사다가 2년 만에 꺼내 들었다”면서 “프리스케이팅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보인다”고 전했다.
만약 성공한다면 아사다는 현재 프로그램보다 기본점이 3.3점 상승하는 효과를 얻는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 도전에 나설지는 확실하지 않다. 아사다를 가르치는 노부오 사토(68) 코치는 “아직 두 번째 점프는 회전이 부족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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