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겪은 쓰나미는 모든 인류의 대재앙입니다.”
워싱턴 지역 한인 교계가 이번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사망, 실종자가 2만명을 훌쩍 넘어버린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원전 사고… 민족 감정이나 과거의 역사를 따지기에는 너무 상황이 다급해졌다.
회장 배현수 목사 등 21일 본사를 방문한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 임원들은 “말할 수 있는 고통을 당하고 있는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게 먼저”라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많은 분들이 이재민 돕기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원들은 또 “이번 재앙이 어쩌면 두 나라가 서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며 “침착하게 재난에 대처하는 모습을 일본 사람들이 보여주었듯이 우리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모금 캠페인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1차로 4월말까지 전개되는 일본 이재민 돕기 캠페인에서 모아진 기금은 4개 한인회 등 다른 한인 단체들과 결정한 바에 따라 같은 날 일본대사관에 전달될 예정. 워싱턴 한인사회가 한마음으로 일본을 걱정하고 있다는 뜻을 보여주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배현수 목사는 “일본 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교계에서도 성의껏 모금을 한 만큼 일본 내 교회들도 잘 돌봐달라는 부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교회협에 개인적으로 보내거나 교회별로 헌금을 따로 걷어 보낼 수 있으며 주소는 Pay to CKCGW, P.O. Box 1942 Annandale, VA 22003. 교회가 모금을 해서 보낼 때는 교회 이름을 명시하고 메모란에 ‘쓰나미 구호 성금’이라고 명시해야 한다.
한편 배현수 목사는 “일본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선교사들의 피해 소식은 공식적으로 접수된 것은 없지만 10여명 정도가 방사능에 오염됐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한인들의 기도를 요청했다.
문의 (571)243-6322 회장 배현수 목사
(301)537-8522 총무 김범수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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