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피터 오피가드 코치의 지시를 듣고 있다. <연합>
모스크바 세계대회 완벽 준비
김연아(21)가 미국에서 합류한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2011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연아는 31일(이하 한국시간) 태릉 실내빙상장에서 오피가드 코치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10분가량 공개훈련을 한 뒤 “미국에서 코치님께서 오신 만큼 더욱 긴장하고 집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새벽 한국에 도착한 오피가드 코치는 “미국에서 훈련할 때 이미 프로그램 완성도 등 모든 면에서 준비를 마쳤다”며 “지금부터는 체력을 끌어올리고 프로그램을 더 완벽하게 준비해 대회를 무리 없이 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피가드는 피겨 전설 미셸 콴의 형부이기도 하다.
상하의 검은색 훈련복에 흰 스케이트를 착용한 김연아는 이날 난도 높은 점프 동작은 선보이지 않고 점프하기 직전까지 동작만 소화하면서 컨디션을 체크했고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링크를 돌면서 여러 가지 기술을 점검했다.
김연아는 “3월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 대비해 미국에서 훈련할 때는 컨디션이 완벽했는데 일정이 바뀐 만큼 남은 1개월 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페이스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가드 코치는 “김연아는 세계선수권 일정이 바뀌면서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페이스 조절능력이 좋은 훌륭한 선수인 만큼 이 변화에 잘 적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내달 22일께 대회장인 모스크바로 갈 예정이며 대회는 다음달 24일 개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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