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바닥에 발을 딛고 아무일 없이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이제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에도 5-6번씩 평균 규모 4-5의 지진을 겪습니다.
몸과 건물이 흔들릴때마다 마음속 숨어있던 두려움도 흔들려 올라옵니다.
이곳 사람들, 차가우리만치 침착합니다. 어둡고 착잡함이 뒤섞인채로.
오늘 10번째 공연을 합니다.
노래 한곡의 반을 부르기도 전에 목에 울음이 차오르고 듣는 사람들도 숨죽이며 어깨를 들썩입니다.
아기를 잃은 엄마. 아내를 잃은 남편. 돌볼사람 없는 늙으신 부모, 그리고 어린아이들.
아! 이들을 무엇으로 위로 한단 말인가요!
사람의 상상과 추측의 한계를 허락치 않는 초월의 보살핌을 기다립니다.
해오른누리는 그저 옆에서 작은 노래를 불러줄 수 밖에 다른 힘이 없습니다.
God bless you!
God be with you!
이 사람들 독도는 전혀 몰라요.
그저 가여운 사람을 가엾게 여겼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방안의 흔들림으로 잠을 깨고 몸을 일으킵니다.
우리는 참 행복한겁니다.
도쿄의 게스트 하우스에서 해오른 누리가….
해오른 누리는 각각 다른 빛깔의 보이스를 지난 5명으로 구성된 혼성 그룹이다. 이들의 음악은 어쿠스틱을 바탕으로 포크, 포크락, 모던포크의 장르에 대중적인 감성언어로 표현한다. 해외공연을 포함 13년간 2,300회가 넘는 라이브공연을 가졌으며 사람들에게 음악을 통해 쉼을 나누고 희망과 꿈을 가질 수 있는 용기를 전하기 위해 노래하는 그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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