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이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3월9일)에 특별새벽부흥회를 시작했던 휄로쉽교회가 부활주일인 24일 40일 간의 대장정을 끝냈다. ‘하나님의 갈망하라’는 한 가지 주제를 향해 달려온 여정이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한 달 이상이나 되는 긴 기간, 치솟는 개스비, 바쁜 일상... 방해 요소들은 너무 많았지만 새벽마다 받는 은혜는 단잠의 유혹을 뿌리치고 달려나오도록 만드는 충분한 이유였다. 은혜의 단비를 맛본 성도들에게는 거리와 시간은 더 이상 문제가 안됐다.
특히 이번 새벽부흥회는 1세와 영어권 세대가 함께 겪은 ‘출애굽’의 현장이었던 점에서 성도들의 보람은 더욱 크다. 애굽을 탈출하던 200만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는 2, 3세는 물론 4, 5세도 있었던 것처럼 예배 안내, 찬양 인도 등을 2중언어로 했고 설교도 동시 통역으로 진행했다. 차세대를 양육하고 신앙의 가치를 스스로 배우고 깨닫도록 해주자는 의도가 담겨있었다. 교회가 설립될 당시부터 지금까지 김원기 목사가 청소년들의 신앙교육과 제자훈련을 직접 담당하고 있을 만큼 영어 회중의 비중은 교회 내에서 컸고 이들은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거의 교회를 떠나지 않는다. ‘내 교회’ 라는 주인의식을 청소년들이 품고 있기 때문이다. 휄로쉽교회는 그런 면에서 이번 새벽부흥회가 신앙 선배들이 후배를 가이드 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보고 있다.
김 목사는 마지막날 “앞으로도 목회자와 선교사 등 많은 지도자를 길러내갰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그는 또 “많은 변화들이 예상되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구원의 감격을 잃지 않고 성령의 역사에 순종해 복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뛰겠다”는 다짐으로 40일간의 새벽부흥회를 마무리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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