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가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점수 발표를 기다리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클린하게 하고 싶었는데…”
김연아는 29일 숏프로그램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완벽하게 못해서 실망스럽지만 1위를 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13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첫 점프에 실수를 한 김연아는 “안 하던 실수를 해서 당황했다.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면서 “긴장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첫 점프에서 부담을 느꼈던 것 같다.
연습 때만큼 잘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첫 점프에서 실수한 뒤 다음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에 더블 토루프를 붙여 뛴 것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트리플 플립에 트리플 토루프를 붙일까도 고민했는데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서 뒤 점프를 2회전으로 뛰었다”면서 “나머지 연기에 집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13개월 만에 실전에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숏프로그램에서 가장 마지막에 경기한 것은 조금이나마 부담은 됐던 것 같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마지막 조의 3번째로 출전하게 돼 만족스럽다. 빨리 경기를 마치고 다른 선수들이 뛰는 것을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출전순서로 인한 부담은 컸음을 시인했다.
한편 김연아는 지난해 동계올림픽 이후 찾아온 허탈감을 극복하고 실전에 복귀하게 된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체력적으로는 예전 컨디션을 찾는 게 힘들지 않았지만, 정신적으로 훈련에 돌아오는 게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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