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스, PO 4강 6차전서 애틀란타 93-73 대파
▶ 15일 마이애미와 1차전
불스의 데릭 로즈가 혹스의 조 존슨을 제치고 회심의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시카고 불스가 애틀랜타 혹스를 꺾고 2010-2011 NBA 동부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불스는 12일 애틀랜타의 필립스 아레나에서 열린 동부컨퍼런스 4강(7전4선승제) 혹스와의 원정 6차전에서 93-73으로 낙승을 거뒀다. 4승2패로 시리즈를 마친 불스는 먼저 결승에 올라 있는 마이애미 히트와 15일부터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불스가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 것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뛰던 1997-1998시즌 이후 13년 만이다. 불스는 이후 조던이 은퇴하고 필 잭슨 감독은 물론 스카티 피펜, 데니스 로드먼 등 우승 주역들이 줄줄이 팀을 떠나 순식간에 ‘꼴찌 팀’으로 전락했다. 당장 1998-1999시즌부터 6년 연속 정규리그 승률 4할을 넘기지 못하며 ‘암흑의 시기’를 거쳐야 했다.
2004-2005시즌부터 팀 전력이 안정세를 되찾은 불스는 그러나 이후로도 컨퍼런스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정규리그에서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62승20패)을 올린 여세를 몰아 13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데릭 로즈(23)와 카를로스 부저(30), 루올 뎅(26) 등이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프랑스 출신 테니스 스타 야니크 노아의 아들 조아킴 노아(26)도 힘을 보탰다. 개막 전만 해도 동부컨퍼런스는 보스턴 셀틱스, 올랜도 매직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르브론 제임스, 크리스 보쉬를 영입한 마이애미 히트가 ‘3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으나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불스의 기세가 매서웠다.
한인들 역시 이날 경기를 지켜보며 불스의 결승진출을 응원했다. 스코키에 거주하는 폴 김씨는 "오랫만에 컨퍼런스 결승에 오른 불스의 선전을 기원한다. 상승세를 계속이어서 동부컨퍼런스 정상에 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카고대학에서 유학중인 최승현씨는 "고교시절 마이클조던의 활약으로 승승장구하던 불스의 게임을 TV를 통해 본 기억이 난다. 시카고의 상징, 불스가 지구 우승을 넘어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불스와 히트의 1차전은 15일 저녁 7시 시카고에서 열리며 케이블 채널 TNT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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