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용재료상협회, 잇단 업소 절도피해 대응책 모색
15일 열린 미용재료상협 긴급모임에서 김종선 회장대행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카고 한인들이 다수 종사하는 대표업종 중 하나인 미용재료업계에 최근 절도피해를 입은 업소들이 급증함에 따라 미용재료상협회가 언론에 공고문을 발표하고 시카고경찰과 웍샵을 갖기로 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시카고 미용재료상협회측은 본보 등에 게재한 공고문을 통해 “최근들어 절도사건이 빈번히 발생해 협회 차원에서 대응이 필요하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범죄예방을 위해 각 업체 별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사고 발생시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최근 발생한 절도사건들에 대해 ▲뷰티서플라이에서 판매하는 고가의 헤어(가발)이 범죄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고 ▲경보장치를 비롯 방범카메라가 설치돼 있음에도 절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3~4명이 한조가 되어 과거보다 범죄가 더욱 신속하고 조직화됐고 ▲앞, 뒷문, 창문, 천장, 외벽 등 관여치 않고 부수면서 절도를 자행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업소들의 주의를 다시한번 환기시켰다.
미용재료상협회는 지난 15일 나일스 타운내 우리마을식당에서 월례세미나 겸 긴급 대책모임을 가졌다. 협회 박순철 사무총장은 “최근 들어 빈번한 절도사고로 미용재료상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도둑이 한번 들었다 하면 업소 별로 차이가 있지만 평균 20만달러 정도의 피해를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지난주만 해도 벌써 4곳이 털렸다. 이제는 더 이상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지혜를 모으고 지역 경찰과의 협의를 통해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절도범 검거와 순찰 강화, 범죄예방책 등을 요구하기 위해 시카고 경찰국과 오는 19일 솔가식당에서 웍샵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웍샵에는 현재 시남부지역을 관할하는 시카고 경찰청의 2지구(서장 프레드 월러), 3지구(서장 크리스토퍼 플렉쳐), 5지구(서장 존 볼), 6지구(서장 에디 존슨), 7지구(서장 앤서니 캐러서), 8지구(서장 존 쿱칙), 9지구(서장 데이비드 자르무스) 경찰서장들의 참석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모임에서는 지병으로 병석에 있는 제임스 김 회장을 대신해 김종선 수석부회장이 회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9월까지 회장대행을 맡아 협회를 이끌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뷰티상공인모임(회장 박형윤)과의 통합문제는 당분간 관망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김용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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