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트리스탄 새긴이란 9세 소년이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할머니 집 수영장에 빠진 2세 여동생에게 영화 ‘블랙호크 다운’에서 본 대로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생명을 구한 뉴스가 큰 화제를 모았었다. 자녀에게 응급상황이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제나 자매에게 혹은 부모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어도 911에 전화해야 한다 것을 숙지시켜야 한다. 15세 이상 자녀나 부모는 CPR를 배워두는 것도 도움 될 수 있다. 어린 자녀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911에 전화를 걸고 나서 기다리는 동안 집에서 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체크해 본다. 응급처치를 할 수 없을 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 가도록 한다.
코피 날 땐 솜으로 막고 5-10분 지혈
화상 입었으면 찬물에 10분 이상 담가
어린 자녀에‘911에 전화’주지시키도록
#이물질이 목에 걸렸을 때=사탕 같은 이물질 때문에 기도가 막힌 경우 가장 먼저 911에 전화하고, 영아의 경우는 얼굴을 바닥으로 향하게 한 손을 펴서 가슴부위를 떠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아기의 어깨뼈 사이 등을 5회 정도 두드린다. 두드릴 때는 손바닥의 튀어나온 부분에 힘을 실어 두드린다. 그리고 나서 다시 아기를 앞으로 돌려 흉부 압박을 하는데 배꼽 위 부분을 5회 정도 압박한다. 이물질을 찾으면 제거하고, 이물질을 찾지 못하면 다시 등 두드리기부터 반복한다. 이때 의식이 없는 경우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조금 큰 자녀는 기침은 못하지만 의식이 있는 경우 하임리히법을 시행한다. 즉시 환자를 뒤에서 양팔로 껴안아 감은 채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주먹을 감싸서 횡경막 부위, 즉 배꼽과 명치 사이 복부를 아래에서 위로 세게 밀쳐 올리거나 여러 차례 압박하면 이물질이 나오면서 대개는 숨을 쉴 수 있게 된다.
목구멍에 이물질이 걸린 경우는 아이를 옆으로 눕혀 이물질이 더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게 해야 하며 손가락으로 끄집어 낼 때는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출혈이 발생했을 때=코피가 났을 때는 목을 뒤로 젖히게 하기보다는 콧구멍은 거즈나 솜으로 막고 코를 잡고 출혈이 멈추기를 기다리게 한다. 눕힐 때는 옆으로 눕히고 머리 위치는 몸과 평평하게 하거나 약간 높게 해준다.
콧등이나 콧방울 양쪽을 5~10분 정도 누르면 대개 피는 멎게 된다. 얼음주머니로 이마와 콧마루를 차게 해주는 것도 좋다. 출혈량이 많아 피가 목으로 흐르면 뱉어내게 하며 눕히는 게 불편하면 상체를 숙여 앉히면 된다. 피는 삼키지 않게 하며 피가 계속 멈추지 않으면 병원을 찾는다.
#화상을 입었을 때=뜨거운 물이나 전기밥솥에서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에 의해서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단지 피부가 벌겋게 변하는 정도는 1도 화상, 물집이 잡히면 2도 화상이며, 화상부위가 하얗게 변하면서 통증을 못 느끼면 3도 화상으로 분류된다. 일단 화상을 입으면 차가운 물에 10분 이상 담가두도록 한다. 통증이 어느 정도 사라지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화상 정도가 심하면 즉시 병원에 데려간다. 화상으로 생긴 물집은 일부러 터뜨리지 않도록 조심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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