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PA 포럼서 명문대 합격자들 후배들에게 강조
가필드고교 최희준군도 하버드 합격
명문대에 합격한 선배들이 한인 후배들에게 들려주는 각종 노하우 가운데 가장 주목할 것은 바로 ‘여름방학의 활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의회(KAPAㆍ회장 이희정)가 지난 21일 페더럴웨이 시청에서 마련한 ‘선배와의 대화’에는 한인들의 교육열기를 반영하듯 15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날 후배들에게 자신의 경험담 등을 들려주기 위해 참석한 한인 학생들은 올해 하버드대에 합격한 아번고교 장하은양(본보 4월6일자 1면 보도), 페더럴웨이 토마스제퍼슨 고교 출신으로 유펜에 합격한 바바라 전양, 뉴욕대에 합격한 안토니 이군 등이었다. 또 카네기 멜론에 합격한 찰스라이트고교 김진아양과 지난해 컬럼비아대에 합격해 재학중인 케빈 서군(토마스제퍼슨고교 졸업)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들은 한결같이 “평소 학기중에는 학교수업과 숙제, 자원봉사 등을 하는 패턴이 모든 학생들에게 비슷한 만큼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화에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양은 자기가 원하는 카네기 멜론을 포함해 여름방학마다 대학들이 실시하는 섬머캠프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장양의 경우 부모일을 도우면서도 피아노 경연대회 출전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했고, 전양은 인턴쉽과 용돈을 버는 일에 열중했다고 말했다. 여름 방학 때 늦잠을 자고 컴퓨터나 게임 등으로 하루 시간 대부분을 보내서는 안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이들은 또 “대입준비를 대략 10학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빨리 시작하는게 유리한 것 같다”며 가능하면 고교 신입생때인 9학년부터 대입작전에 돌입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에세이가 대입 합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다시 부각됐다.
장양은 “내가 어떻게 하버드에 합격했는지 나 자신도 정확하게 모르겠다”며 “다만 나만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창의적으로 썼던 에세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이들 학생은 또 에세이의 경우 혼자서 부랴부랴 작성한 것이 아니라 다른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10번 정도 수정 작업을 거쳐 보냈던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올해 시애틀지역에서 하버드에 합격한 한인학생은 이미 사연이 보도된 장양을 포함해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양은 “퓨짓 사운드 지역에서 하버드로부터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은 모두 26명이며 이 가운데 시애틀 가필드고교 12학년인 최희준도 포함됐다”고 말했다. 최군은 이번 입시에서 하버드뿐 아니라 예일대도 합격했으나 하버드를 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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