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실베스터 스털론(왼쪽)과 마이크 타이슨이 서로를 축하하며 기뻐하고 있다.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5)과 영화 ‘로키’(Rocky)의 주연 배우 실베스터 스털론(65)이 국제복싱 명예의 전당(IBHOF)에 입성했다.
AP통신은 타이슨과 스털론이 12일 뉴욕 캐너스토타 명예의 전당 박물관에서 국제복싱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타이슨은 행사장에서 “트레이너 커스 다마토를 만나면서 나의 모든 복싱 경력은 시작됐다”며 1985년 사망한 자신의 트레이너 다마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먼저 전했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마빈 해글러, 리언 스핑크스 등 복싱 스타들을 가리키며 “나는 평생 이분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살았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타이슨은 현역 선수 시절 강펀치로 상대를 줄줄이 눕힌 ‘핵주먹’으로 유명했다. 통산 50승 6패를 올리면서 44차례나 KO를 뺏는 괴력을 발휘했으나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의 경기를 끝으로 링을 떠났다.
타이슨은 1992년 미스 블랙 아메리카 선발대회 참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3년간 복역하는 등 말썽도 일삼았다. 특히 1997년에는 이밴더 홀리필드와 경기하던 중 귀를 물어뜯어 ‘핵 이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영화 ‘람보’ 시리즈로 유명한 스털론은 무하마드 알리의 경기에 감동을 받아 1976년 ‘로키’의 각본을 직접 쓰고 출연까지 했다. ‘로키’는 필라델피아 출신 복서 로키 발보아의 생을 담은 영화로,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면서 복싱 영화의 대명사가 됐다.
한편, 멕시코의 복싱 영웅인 훌리오 세사르 차베스도 이날 복싱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차베스는 2005년 은퇴할 때까지 3체급에서 6차례 세계챔피언에 올랐고, 107승 6패 2무의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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