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정기 대회를 통해 워싱턴 지역 축구선진화의 기폭제 역할을 해온 버지니아기독축구리그가 올 여름 유소년 캠프를 실시한다.
차세대 유망주 발굴과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7월10일(일)부터 네주간 매주 일요일 저녁 7시에 사우스 런 경기장에서 열리는 축구 캠프는 한국 국가대표를 역임했던 노태경 감독이 직접 지도를 맡아 축구의 진수를 지역 청소년들에게 소개한다.
8년 전 미국에 와 훼어팩스에서 ‘노태경 축구교실(www.ntksoccer.com)’을 운영하고 있는 노 감독은 1990년대 초반 청소년 국가대표와 국가대표로 활약하면서 ‘빠르고 개인기 좋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선수. 1992년부터 2000년까지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들었다. 노 감독은 “초보자에게 인사이드 패스만 정확하게 가르쳐도 경기력은 크게 달라진다”며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기초를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등록을 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20달러. 노 감독이 직접 가르치는 3세 이상 중학생까지의 그룹과 아빠와 자녀가 함께 참여해 축구에 재미를 붙이는 6-9세 그룹으로 나뉘어 캠프가 실시된다.
버지니아 기독축구리그 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해갑 목사는 “세대 잇기가 필요한 시점에서 노태경 축구교실과 협력해 청소년 및 어린이들에게 제대로 된 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봄철 대회 종료를 두 주 남겨두고 있는 VA 기독축구리그는 8월부터 시작되는 가을리그 참가팀을 접수 중이다.
토니 정 운영위원은 “매 주말 열전을 벌이고 있는 봄철대회 참가팀들이 대부분 가을 리그도 참여하는 데다 두 팀이 더 등록에 관심을 보여 규모가 더 커질 것 같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이 매년 증가해 반갑지만 경기장을 찾기가 점점 어려워져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현재도 모든 팀이 매주 경기를 갖지 못하고 있고 가을리그도 일정이 늘어나 자칫 겨울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가운데서도 버지니아 기독축구리그가 지역 한인들의 축구 수준과 플레이 매너 향상에 기여해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자부심이다.
회원 팀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와 정보 공유, 축구 발전을 위한 노력의 하나로 홈페이지 개설도 막바지 작업 단계에 들어섰다. 케빈 리 운영위원은 “7월1일 홈페이지(www.vasoccer.org)가 공식 오픈 된다”며 “영어권 세대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703)401-6776 노태경 축구교실, 801-3440 대회장 이해갑 목사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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