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습관은 비단 성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청소년의 흡연 문제는 매우 심각하다.
호기심에 이끌려 청소년 때부터 담배를 접하기 시작하면 성인이 돼서도 담배 끊기는 무척 어려워진다. 흡연 습관을 버리지 못하는 성인 대부분은 이미 청소년기부터 담배 피기를 시작했다고 고백한다. 막연히 ‘내 아이는 안 그러겠지’, 또는 ‘담배 피우는 정도야 뭐 어때’하는 생각은 청소년 건강에 도움되지 않는다. 청소년의 흡연을 예방하려면 왜 청소년들이 흡연에 빠지는지를 이해하고, 담배의 해악에 대해 잘 이해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반항의 시기 이해해 접근하되 ‘단호하게’
부모가 솔선수범해 담배 끊는 모습도 필요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이해한다
청소년기에는 반항심의 표출로 담배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체중을 줄이거나 기분이 좋다거나 혹은 쿨(cool)해 보이기 위해, 어른이 됐다는 표시로 담배를 피기 시작한다. 청소년시기의 자녀에게 무조건 강압적으로 담배 피지 말라고 하기보다는 담배를 놓고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지를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담배가 왜 나쁜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담배 제조회사가 어떻게 홍보하는지 토론의 기회를 삼아 자녀 혼자서도 현명한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직접적으로 ‘노’ 해야 한다
반항시기에 있는 자녀의 올바른 선택을 이끄는 것도 중요하지만 흡연은 안 되는 일이라고 직접적으로 단호하게 자녀에게 말하는 것도 필요하다. 자녀가 반항할 것을 우려해 부모가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흡연 예방에 도움 되지 못한다. 부모가 단호한 태도를 보인 자녀는 담배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았던 부모의 자녀보다 덜 흡연에 빠지는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부모부터 좋은 본보기를 보인다
부모가 흡연하는 경우의 자녀는 흡연에 빠지기가 더 쉽다. 담배를 피운다면 부모가 솔선수범해서 담배를 끊는 것이 중요하다.
#흡연은 멋지지 않다고 이해시킨다
담배 냄새라든지, 주름살이 생긴다든지, 옷이나 머리카락에 냄새가 남는다든지, 치아를 누렇게 변색시킬 수 있다든지 등 외모에 관심 많은 청소년 시기에 쉽게 이해시킨다. 또한 또래 친구들로부터 압력을 받더라도 ‘고맙지만 괜찮다. 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No thanks, I don’t smoke)고 대답할 수 있게 지도해야 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