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C, 런던올림픽서 소셜 미디어 사용 지침서 공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은 소셜 네트워킹서비스(SNS)를 마음껏 이용할 수 있지만 자칫 잘못 썼다가는 선수 자격이 박탈될 수도 있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선수들이 올림픽 기간에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를 이용할 때 지켜야 할 사안을 나열한 지침서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선수들의 글쓰기를 장려하되 상업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철저히 금지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다.
IOC는 “선수나 임원이 올림픽에서 블로그나 트위터에 자기 경험을 올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규칙을 위반하면 선수나 임원의 자격을 박탈하고 해당 웹사이트를 폐쇄하며 소송을 걸 수도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특히 가장 엄격히 금지하고 제재하는 사안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블로그로 특정상품이나 상표를 홍보하는 상업적 행위다.
내년 7월부터 8월까지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에 특별히 적용되는 지침도 나왔다. IOC는 게시글이 반드시 일인칭을 주어로 삼아 일기 형식으로 작성돼야 하고 언론과 같은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고 적시했다. 상대 선수를 평가하는 글이나 비밀 정보를 올리면 안 되고 저속한 언어를 쓰거나 천박한 동영상을 배포해서도 안 되며 경기나 행사 내용을 담은 동영상이나 음성 자료를 게시하면 제재를 받는다. 그리고 반드시 올림픽 정신과 헌장에 충실해야 한다.
규제 사항이 워낙 많은 데다 일부는 기준까지 모호하기 때문에 IOC가 선수들의 소셜 미디어 사용을 장려하는 것인지 금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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