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인 캘리포니아 남부 소재 수정교회(Crystal Cathedral)의 창립자 로버트 H. 슐러(84) 목사가 교회 이사회에서 제명됐다고 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가든 그로브에 있는 수정교회는 가족 간 담임목사 승계과정에서 불화가 있은데다 재정난마저 겹쳐 지난해 10월 파산신청을 한 후 지난 5월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었다. 슐러 목사의 아들 로버트 A. 슐러는 지역 일간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에 아버지 슐러 목사가 교회 이사회를 확대하길 원했으나 오히려 이사들이 그를 제명했다고 밝혔다.
슐러 목사는 `불가능은 없다’라는 책으로 한국 개신교계에도 잘 알려진 인물로, 50여 년 전 자동차극장에 교회를 세워 TV를 통해 예배를 보는 포교활동을 통해 한때 출석교인이 1만명이 넘을 정도로 교회를 키웠다. 그러나 수정교회는 2006년 아버지 슐러 목사가 아들에게 담임목사직을 물려준 후 부자간ㆍ남매간 불화로 교세가 기울기 시작했고, 아들 슐러 목사가 2008년 교회를 떠나고서는 창립자의 딸이 교회를 이끌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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