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츠하이머병과 기억력 감퇴, 관계 있을까
사소한 착오·‘깜빡’하는 건 자연스런 노화 현상
치매 환자는 아예 음식 먹었다는 사실을 몰라
40~50대에 기억력이 떨어지면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미국 내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대략 530만명으로 추산되며, 40~50대에 발병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65세 이상 치매환자의 주요 원인 질환이 되는 병은 바로 알츠하이머병. 치매의 원인 질환은 매우 다양하며 알츠하이머병 외에도 혈관성 치매, 파킨슨병, 루이소체 치매, 전측두엽성 치매 등이 있다. 하지만 기억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원인이 무엇인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사소한 기억력 착오는 괜찮다
영화 제목이나 이름, 전화번호가 입 속에서 맴돌다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방금 방 안에 뭔가 가지러 왔지만 뭘 가지러 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이런 건망증은 자연스런 노화의 과정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다. 하지만 이런 기억력 저하 증상이 업무 수행을 하지 못할 정도로 심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한다든지, 또한 자주 잊고 나중에는 아예 기억하지 못한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가끔 기억력이 깜빡깜빡 해도 업무가 방해되지 않거나 음식준비에 문제없거나 취미생활과 독서도 꾸준히 할 수 있다면 괜찮다. 알츠하이머병은 아예 기억을 하지 못하거나 음식준비를 했다는 사실을 잊는다.
#뇌 훈련 후에 기억력이 호전됐다면 괜찮다
뇌 훈련 게임이나 퍼즐 등 최근에는 기억력을 강화하고 예방하는 다양한 게임이나 제품 등이 나와 있다. 물론 과학적으로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승인된 것은 아니지만 끊임없이 뇌를 자극한다면 기억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치매는 과거 기억을 잘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새로운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도 상실한다.
#새롭게 약물 복용을 시작했는지 살핀다
약물 부작용으로 기억력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항불안증 약, 속쓰림(heartburn), 요실금, 콜레스테롤, 항우울제 등 처방약은 단기간 기억력 손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멀티 태스킹, 수면 부족,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나는 기억력 문제는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한꺼번에 여러 일을 처리하는 멀티태스킹,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은 단기간 기억력 저하를 불러올 수 있다. 수면 부족은 뇌에 스트레스로 작용하며 뇌가 기억을 정리하고 처리하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
#기억력 건강을 위해서는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갖는다. 또한 기억력이 떨어지는 요인을 찾아보고, 잘못된 습관이 있다면 고친다. 주의를 집중해 정보를 기억하도록 한다. 독서나 바둑, 장기, 게임, 외국어 단어 외우기나 배우기, 수학문제 풀기 등 지적인 훈련을 정기적으로 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며, 술과 담배는 제한하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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