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 이인선 회장(가운데)과 갈릴레오 후마워즈 사무장(오른 쪽에서 두 번째), 한인 이사진.

“한인 사회에 기회의 문이 열렸다. 이제 이 기회를 비즈니스로 연결할 때다.”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 이인선 회장이 지난 11일(월) 낮 12시에 영동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주류사회 비즈니스 참여를 주문했다. 이 회장은 “상공회 회장으로 주류사회에서 활동 하면서 한국에 대한 인지도뿐 아니라 한인 사회와 기업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분위기 조성은 끝났다는 말이다. 이제 한인 기업들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주류사회의 문턱을 넘느냐가 문제다.
이 회장은 그 문턱을 넘기 위한 가교로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를 제시했다. 그는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에는 회장인 저를 비롯해 6명의 한인 이사들이 포진해 있다”며 “어떤 측면에서는 달라스 한인사회에 좋은 기회인만큼 한인 기업들이 이들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도 이인선 회장을 비롯해, 갈릴레오 후마워즈 사무장, 존 리, 케이와이 박, 에릭 홍, 손주영, 김호영 이사 등이 참석했다. 후마워즈 사무장은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인 기업들이 달라스 주류사회 비즈니스에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류사회 비즈니스에 진출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시 조달 사업’을 이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후마워즈 사무장은 “금액이 2만5,000달러 이하의 조달 사업은 온라인으로 간단한 양식만 작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 이 이상의 조달 사업은 추가 서류작성이 필요하다. 달라스 아시안상공회의소는 이 일들을 상공회 한인 이사들이 도와줄 수 있다고 밝혔다. 손주영 이사는 “달라스 시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가 많다”며 “한인 기업들이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상공회의소는 여러 프로젝트들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 한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아시안 이민 사회에 비즈니스 측면에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이다. 우선 오는 7월 28일(목) 웨스틴 갤러리아에서는 ‘연례 수상 만찬’이 있다. 가장 큰 연중행사로 북텍사스 아시안 상공인들의 성공을 축하하고, 아시안 출신 고교 졸업 예정자들 중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격려하는 자리다. 올해의 아시안 기업상도 수여한다. 올해는 삼성 모바일의 수상이 예정돼 있다.
9월 11월에는 샌안토니오와 어스틴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에 관한 심포지엄이 ‘오스틴 아시안 상공회의소’ 주최로 열린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 한국 기업을 참가시키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벌써 한인기업이 프레젠테이션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놓은 상태다.
10월에도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과 텍사스 간 국제무역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무역 사절단 한국 방문과 달라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태양열 에너지 국제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다.
이 회장은 “달라스 포트워스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권이다. 달라스 한인사회와 기업들이 앞으로 주류 사회의 정보와 사업 기회를 적극 활용해 달라스 포트워스의 명성에 걸맞은 한인사회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의소의 도움이나 정보가 필요한 한인 기업들은 상공회 경제개발국 김호영 이사(972-241-8250, hoyoung@gdaacc.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장석현/함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