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후반 35분 환상적인 패스웍으로 상대 수비진을 돌파한 뒤 골키퍼를 넘기는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리고 있다.
맨U, MLS 뉴잉글랜드에 4-1 완승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 나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미국에 온 박지성(30)이 첫 경기에서 환상적인 골을 뽑아냈다.
박지성은 13일 매사추세츠 팍스보로의 질레트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사커(MLS)팀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후반 30분 교체투입된 지 5분만에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로 맨U의 4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U는 이날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친 뒤 후반 마이클 오언의 선제골과 페데리코 매케이다의 연속 2골, 그리고 박지성의 쐐기골을 묶어 4-1로 낙승을 거뒀다.
맨U가 3-1로 앞선 후반 30분 마이클 캐릭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선 박지성은 후반 35분 왼쪽 측면에서 가브리엘 오베르탕이 찔러준 볼을 페널티박스 안에서 발뒤꿈치로 라이언 긱스에 연결한 뒤 논스탑 리턴패스를 받아 순식간에 상대수비를 돌파한 뒤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슬라이딩하는 골키퍼를 살짝 넘기는 감각적인 칩샷으로 골 네트를 출렁였다.
뉴잉글랜드는 0-2로 뒤지던 후반 12분 행운의 프리킥 골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맨U와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맨U는 오는 20일 시애틀 사운더스와 미국투어 2차전을 치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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