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로게 IOC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공동개최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합>
로게 IOC 위원장 “올림픽 헌장 위배”
박용성 체육회장 “애기 자체가 안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안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로게 위원장은 14일 일본 도쿄를 방문한 길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IOC는 한 국가의 한 도시에 올림픽 개최권을 준다”며 “두 국가의 분산 개최는 현행 올림픽 헌장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칫 조직을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에 올림픽 헌장을 바꾸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여 남북공동개최안의 불가를 못박았다.
그는 다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이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와 마찬가지로 남북한이 공동으로 개회식에 입장하거나 단일팀을 만들 수는 있을 것”이라며 “이는 매우 상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도 “현행 올림픽 헌장을 볼 때 (공동 개최는) 할 수 없다”며 “얘기 자체가 안된다”고 일축했다.
박 회장은 14일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장에서 기자들의 공동개최 관련 질문를 받자 “우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을 준수하겠다고 약속하고 동계올림픽 개최권을 가져왔다”며 “우리가 먼저 IOC 헌장을 어기겠다고 할 수 없다.
스포츠는 스포츠이고, 스포츠와 정치를 섞을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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