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반 이상 박태환을 지도한 마이클 볼 코치는 자유형 400m가 아주 힘들면서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합>
박태환(22)을 전담 지도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완벽하게 부활시킨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2011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가 아주 힘들면서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볼 코치는 오는 23일(LA시간)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시작될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종목을 앞두고 21일 위안선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호주 대표팀의 훈련을 지휘한 뒤 한국 취재진과 만나 “박태환이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때보다 더 좋은 기록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볼 코치는 호주 대표팀 코치진의 일원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다.
그는 특히 박태환의 주 종목이자 이번 대회 첫 출전 종목인 자유형 400m에 대해서는 “아주 힘겨우면서도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태환의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은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의 3분41초53이다.
하지만 박태환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스무 살의 쑨양이 지난 4월 자국 우한에서 열린 중국춘계선수권대회에서 3분41초48로 박태환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면서 1위를 차지해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게다가 이 종목 세계 기록(3분40초07) 보유자인 파울 비더만(독일)이 건재하고 야닉 아넬(프랑스) 등 신예들의 성장세도 무시할 수 없는 상태다.
볼 코치는 ‘박태환이 세계 기록을 깰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나오면 정말 좋은 일이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 “나올 수도 있고 안 나올 수도 있다”고 답해 딱 부러지는 답은 피해 갔다.
1년 반 정도 호흡을 맞춘 박태환에 대해서는 “스트로크와 스피드, 지구력이 좋고 경험이 많은 훌륭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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